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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기적 샤오미, 실제로는 대부업체?경제, 생활 2019. 7. 18. 15:22
사람빼고는 다 만든다는 샤오미 .샤오미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휴대폰은 물론 과일잼에 이불까지 진열되어 있다. 통일성이라곤 없는 상품 1600종이 샤오미의 브랜드를 달고 팔려나간다. 한국 사람들은 대륙의 실수, 라며 샤오미의 가성비에 열광하고 있다.
이런 샤오미의 정체성을 정의내릴 수 있을까? 어떤 사람들은 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 미유아이(MIUI)를 설계한 것을 보고 IT기업으로 부르고, 어떤 사람들은 장난감, 식기, 이불, 각종 소비제를 판매하는걸 보고 유통기업이라고 한다.
샤오미는 어떻게 이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었을까?
실제로 샤오미가 직접 생산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샤오미의 공기정화기는 사실 쯔미전자가 카메라는 신안디지털, 체중계는 화미정보가 생산하는 식이다. 이들 모든 기업은 샤오미 생태련에 속한 기업이다.
샤오미는 이 협력업체들과 특이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규모 컨설팅 조직을 만들어 협력업체들의 경영관리는 물론 디자인, 인력채용, 부품 및 원자재 구매, 부지선정까지 도와준다. 비용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원자재도 협력업체를 하나로 묶어 공동구매를 해 매입단가를 낮추고 은행 융자가 필요할때도 이런식으로 금리를 낮춘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비를 낮춰 가성비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협력업체들을 통해 샤오미가 얻는 혜택은 무엇일까? 바로 현금 유동성이다.
샤오미는 SNS와 온라인 선주문을 통해 물품을 판매한 후 협력사들에게 대금을 지급했는데, 이 대금지급일이 평균 77일이다. 두달이 넘는 현금 흐름을 창출한 샤오미는 개인 대출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출 금리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소 10% 이상일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에서는 은행을 통한 개인 대출이 쉽지 않기 때문에 샤오미의 대부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금융 리스크를 줄이려 하는 중국 정부도 최대한 규제를 완하해 주고 있다.
샤오미가 대부사업을 시작하여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것은 오프라인 매장을 개점하기 위해서다
샤오미는 현재 7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1000개점을 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는 큰 자본이 들어간다. 박리다매로 물건을 팔아야하는 샤오미에겐 수익구조가 악화될 수 있는 부분이다.
샤오미는 미홈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기업이 되고싶어 한다. 샤오미의 오프라인 매장에는 샤오미의 IOT 앱으로 연결된 가전, 리빙 제품들이 즐비해있다. 스마트 TV, 로봇청소기, 노트북, 에어컨, 공기청정기, 스마트 워치 등 모든 제품이 샤오미 핸드폰 하나로 조작이 가능하다. 이런 편의성이 중국내에서만 800만명이 넘는 팬클럽 ‘미펀’이 추종하는 이유다.
다만, 계속되는 오프라인 매장 진출 때문에 샤오미는 홍콩 증시에 상장했지만, 상장 1년차인 오늘 주가는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온 상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었고, 샤오미의 수익모델이 불확실 하다는 것이 가장 큰 불안요소로 보인다. 다만 샤오미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LOT) 사업에 더 큰 투자와 개발을 약속한 상황이니만큼 추이를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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